<4월 24일 >
지난 겨울에내린 폭설에
무던히도 추웠던가 보다
거가다가 윤달까지 들었으니 .....
작년 같으면 몇차레나 만들었을 차가
아무리 기다려도 첫 눈을 뜰려고를 않아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안되겠기에
어제는 우리집이 조금 더 추울거라 생각하고 산엘 올랐다
어마나,천지 개벽이라더니
온산천이 길도 없이 소나무 부러진 사체만 가득 하다
소나무 뿐만이 아니다,그렇게 많던 대나무가
모두 모두다 누워 있질 않는가.
그나마 부러진 소나무 대나무 틈사이로 차나무를 찾아 살펴보니
겨우 요만큼 혀를 내밀고 있었다
여기까지 왔으니 찻님에겐 미안하나
우리가 곡우를 지나서까지 햇차 맛을 봇 봐서야 하며 옆지기를 부축여서
엎드려서 손톱으로 찝어 담았다
허리를 펴며 시간을 보니, 꼭 5 시간을 정신을 빼 버렸던거다
부랴 부랴 차에 올랐다 1시간30분을 달려 집엘 도착하자마자
저울을 내려서 따서담은 차를 올려 놓았다,생잎이 400g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솥을 달구고 덖고 비비고 를 몇차례 하고
하루를 두었다가 오늘 아침에야 마무리를 해서
또 저울에 올려 놓았다
허허허 딱 100g 이다
맛을 보려다말고 그되로 두고 화실로 나왔다
먹기도 아까운 올해 햇차, 한 5일 이후에나 가봐야지....
허나 가도 발을 옮길수가 없어 어떻게 차를 찾을 수 있을지
야생차는 밭차에 비해서 더 늦을테지만
올해는 차맛을 여러사람들에게 골고루 맛보일 수가 있을지가 걱정이다.
묵은 찻잎이 거의 없는 차나무가 많앗다
일창 이기가 아닌 일창 일기도 못되는 찻잎
아이고 미안해라
그래도 요만큼 따서 담아왔으니...
출처 : 벽전화실
글쓴이 : 벽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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